봄날의 야구를 좋아하세요? jtbc 예능 최강야구2가 시작했습니다.
SK와이번스 왕조를 이끌었던 야신 김성근 감독이 합류했다는 걸 최근 알게 된 후 정주행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시즌2가 시작해 재밌게 관람(?) 중입니다.
다큐처럼 진지하고, 사이다처럼 톡 쏘는 맛의 예능 최강야구.
한번 보면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최강야구로 N차 전성기
은퇴해도 살아있는 레전드의 닉값
손오공의 드래곤볼처럼 이승엽이 주축으로 모은 야구선수출신들.
경기장에서 가장 빛난 이들이 각자의 이유로 경기장을 나올 땐 선수 본인도, 팬들도 서운하다.
이들이 부활하듯 최강야구로 돌아와 선수 생명을 연장하는 모습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슬렁슬렁 예능 하듯 임했던 이들이 경기를 치를 때마다 진지하게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경기는 경기라는 듯 봐주는 것 없이 전력을 다할 땐, 현역 옷을 벗었지만 야구엔 진심이었다는 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스프링캠프에서 발리까지 가서 몸을 만들어 온 이대은 선수.
자신의 공을 다시 한번 던지고 싶다는 그의 말과 함께
갑자기 선발로 출전한 개막전에서 143km/h를 찍은 장면은 콧등을 시큰하게 한다.
누구도 관심 갖고 주목하지 않은 은퇴선수가 보란 듯이 살아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뒤에서 불평했을지언정(ㅋㅋ) 현역 때처럼 삐질삐질 땀 흘리며 연습에 임하는 모습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을 각성하게 만든다.
예능을 다큐로 만들어버린 카리스마
야신 김성근 감독
친구처럼 선수를 대한 초대 이승엽 감독의 뒤로, 50년의 감독 경력 야신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후 최강야구의 공기가 달라졌다.
80세가 넘는 연세에도 꼿꼿한 척추만큼이나 승리 앞에 물러서지 않는 훈련과 작전으로 새로운 최강야구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월을 비켜간 그의 열정이 만들어 낼 2023 최강야구. 팬들은 프로야구보다 뜨거워질 준비를 마쳤다.
이미 커뮤니티에서 돌은 야신 김성근 감독의 짤.
돈을 받으면 무조건 프로다. 야구는 팀스포츠이므로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것.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라는 메시지를 묵직하게 던지시는 걸 보며 명장의 동기부여 능력에 감탄했다.
나도 회사도 팀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각 담당이 모여 팀이 되고, 팀이 보여 부서가 되고, 조직이 된다.
각자 본인 일을 하는 건 시간이 걸리 뿐 누구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을 이끌고 키우는 일은 전혀 다르다.
다정하게 어르고 달랠 때가 있는가 하면, 냉정하게 혼내고 정확하게 동기부여 시킬 줄 알아야 한다.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을 보며 내 회사생활을 반추하게 된다.
최강야구가 단순한 야구 예능이 아닌 이유는 감독과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성장 스토리에서 나를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슬로우, BGM 맛도리 편집
우스갯소리로 구장 지으려고 땅 보고 있다는 최시원 PD의 말은 그가 지금 얼마나 최강야구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야구 환경을 만드는데도 열성인 그가 촬영, 편집 컨펌엔 얼마나 진심일지 방송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최소 2시간 이상의 경기를 1시간 내외로 줄이는 일은 쉽지 않을 터.
시청자가 주목할 플레이엔 모든 효과를 투여해 편집하고
덜 중요한 장면은 과감하게 삭제한 제작진의 선택들이 최강야구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가이드해 준다.
최강야구2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됩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오늘도 쿠키의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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