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107화 유한양행 냅코프로젝트 유일한

정직은 유한의 영원한 전통이 되어야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12월 21일 107화 편에서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씨의 스토리가 방송되었습니다.
'정직만이 유한의 전통이 되어야 한다'는 유일한 씨의 어록이 떠올려질 만큼
정직과 신의, 성실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만들어 주는 편이었습니다.
최근 폐암치료제 렉라자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유한양행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꼬꼬무 17화 넵코 프로젝트

넵코 프로젝트는 미국의 특수공작기관인 OSS(전략첩보국)이 1944년 말부터 1945년 초에 걸쳐 한인 공작원들을 한반도에 침투시켜 미일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했던 한반도 침투 작전입니다. 냅코 프로젝트는 공중 혹은 잠수함으로 한국에 침투해 무장 유격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 아래 혹독한 훈련을 실시하던 중 일본의 항복 선언으로 냅코프로젝트는 종결되었고, 같은 해 9월 훈련에 참가한 한인들은 해산되었습니다.

냅코프로젝트와 유일한

냅코프로젝트에 참가한 한인들은 김강, 김필영, 김현일, 박순동, 박형무, 변준호, 유일한, 이근성, 이종실, 이종흥, 최진하, 최창수, 하문덕 등 총 19명입니다. 유일한은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외부와 고립된 산타 카탈리나섬 안에서 고되고 힘든 훈련을 3~4개월 동안 받았습니다. 중국과의 공조 맥아더 장군의 협조 등으로 침투가 미뤄지던 찰나 일본의 패망소식이 들려오면서 결국 냅코프로젝트는 해산했습니다.

유일한은 냅코프로젝트에서 한국담당 고문으로 활약했습니다.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갈망하고 있던 유일한 박사는 제1조 조장으로 활약해 한인을 선발하고 특수공작 훈련을 시키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유일한이 냅코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선친의 애국심과 한말의 나라 없는 국민의 설움, 저항정신 때문이었습니다. 냅코프로젝트는 비록 좌절되었으나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자주독립, 적극적 광복이 이뤄지길 바랐습니다.

1,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기업가 유일한

유일한은 미국에서 라초이 식품회사를 성공시키면서 원료 확보를 위해 조선에 출장을 왔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비참함을 목격했죠.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는다'는 일념으로 조선에 들어와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설립했습니다.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며 사원의 것이라는 의미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사원지주제'를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한국 유일의 자진납세업체, 한국 유일의 장부공개 업체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가 1971년 3월 타계한 후 유언장 공개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약 1,100억 원대의 재산 분할 때문이었죠.
그는 보유한 전 주식을 공익재단에 기부했고, 손녀만 유일하게 학비 1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또한 아들에게 2세 경영이 이어지지 않았고, 경영권과 소유권을 분리시키고 눈을 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