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사람 관람평 결말 해석 탈북자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탈북민 박한영의 한국 적응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도 나왔듯 실제로 지난 10년간 재입북한 탈북민이 31명(BBC 기사)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으로 왜 다시 돌아갔을까요? 영화 주인공 박한영이 되어 리뷰 관람평 남깁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한영입니다. 성의를 다해 가이드할 테니, 저를 믿으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에서, 안락한 정착을 꿈꾸는 20대 한영.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이제 정말 돈만 벌면 될 줄 알았는데...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가이드 업무는 마음 같지 않고,심지어 유일하게 의지했던 친구 정미마저 서울살이 청산을 선언한다.열심히 살아도 마음 같지 않은 서울살이, 이대로 끝…? 당신의 여행은 제가 가이드할게요,그런데... 제 인생은 누가 가이드해 주죠?

평점

6.6 (2023.10.18 개봉)

감독

곽은미

출연

이설, 오경화, 박세현, 전봉석, 이노아, 우정원, 박준혁, 지웅배, 조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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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 정보

• 감독 : 곽은미
• 제작사 : 한국영화아카데미
• 몇시간 : 94분
• 영화제 : 2023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초청
• 출연 : 이설, 오경화, 박세현 등

 

 

줄거리 결말 : 믿을 수 없는 사람들로 가득한 사회

 

 

박한영은 탈북민으로 서울에서 관광통역안내 자격증을 취득 후, 안정된 정착을 꿈꾸는 20대. 중국에서 같이 살던 룸메이트 리샤오(박세현)에게 배운 중국어로 중국여행객 대상 가이드를 시작했다. 한국의 건축물, 역사에 대해 설명할 줄 알아야 하고 능수능란한 솜씨로 화장품도 팔아서 인센티브도 챙겨야 하는 가이드. 한영은 이 모든 게 쉽지 않다.

 

 

남동생 박인혁은 연락이 끊어지면서 생사를 알 수 없어 한영의 불안감은 커져간다. 대타로 뛴 가이드는 망쳤지만, 조금씩 선배들의 노하우도 익혀가며 성장하는 한영.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친구 정미에게 마음을 털어 놓으며 일상의 고단함을 잊곤 한다.

 

 

2016년 한한령으로 한중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때 한영은 화장품 강매까지 한 일이 경찰 귀에 들어가며 결국 퇴직을 권고 받는다.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착 담당자가 건네준 학교 팸플릿. 학교에 들어가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여유자금 한 푼 없는 한영은 호프집주인에게 도움을 청해 보지만 해결할 수 없자, 결국 포기한다.

 

다정다감하게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해준 국정원 남자에게 다가가지만, ‘자신은 사적이 아닌, 자신의 업무라서 도와줬다’며 한영의 마음을 거절한다. 안식처였던 정미마저도 결혼 후 베를린으로 이민을 갔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정미와 함께 고향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시종일관 답답했던 한영의 상황이 친구 정미의 노래와 함께 터지는 느낌이랄까.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영의 동생 인혁이 중국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게된 한영은 더 이상 한국에 남을 이유도 사라졌다. 영화는 한영이 짐을 싸서 어디론가 떠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한영은 정말 북으로 돌아갔을까? 결말 해석

 

 

한영의 공항 장면으로 영화는 끝났지만, 크레딧에서 로맨스 영화와 같은 OST가 흘러나왔다. ‘가벼운 하루’라는 곡인데 다른 영화가 자동재생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주인공 박한영 역을 맡은 이설 또한 인터뷰에서 ‘한영은 다시 북으로 가지 않았을 것 같다. 정미가 있는 베를린이나 제3국으로 떠났을 것’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감독도 행복을 찾아 떠나는 한영의 모습을 그려주기 위한 ost는 아니었을까 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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