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를 단숨에 정주행 했습니다. 부부의 세계 감독답게 미스터리 스릴러로 드라마를 전개해 나가는 실력이 일품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는 영하(김윤석)의 딜레마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8부작을 이끄는 힘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결말 해석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결말 해석
고민시의 폭주를 멈추게 한 사람, 재식은 누구인가?
성아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저지른 일을 알고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재식을 이용해 성아를 죽이려고 합니다.
재식은 총을 겨누며 성아의 폭주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립니다. 영하가 방에 도착했을 때 성아는 재식에게 영하를 먼저 죽이면 시현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재식은 영화를 쐈지만 치명적인 상처는 아니었습니다. 보민 형사가 도착했을 때 재식이 성아를 쏘려고 하자 상황이 격화되었고, 성아는 혼란을 틈타 도망쳤습니다.
재식은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아 등에 총을 겨누며 결국 쏴죽입니다. 영하는 성아의 시신이 풀장에 빠지는 걸 보면서 비극적이지만 한편으로 안도감을 느낍니다.
성아는 왜 시현을 죽였는가?
1화에서 성아는 시현을 죽였습니다. 살해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영하의 의심이 이 사건을 촉발시킵니다. 영하는 성아가 홀로 체크아웃하고 캐리어를 낑낑대며 차 트렁크에 싣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펜션에서 피를 발견했지만 결국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모든 걸 청소하며 비밀로 합니다.
성아는 다른 사람을 죽이고 공격하는데 거리낌없는 사이코패스였습니다.
성아는 아들이 있던 재식과 결혼하면서 자신이 꿈꾸던 결혼생활이 아니게 되자 시현을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재식이 시현 엄마로서 자신을 선택했다는 뒤틀린 생각을 합니다.
성아는 왜 영하의 펜션에 집착하는가?
성아는 영하의 펜션에서 자신의 최대 걸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시현의 죽음 이후 1년 뒤에 성아가 펜션에 왔을 때 영감을 받기 위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었죠. 두 번째 이유는 영하가 자신의 비밀을 지켜줬기 때문입니다. 공동의 비밀을 갖고 있다는 것에 매료되어 점점 펜션에 집착을 합니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2000년대 초 레이크뷰 모텔사건과 영하 펜션의 이야기를 등치 시킵니다. 레이크뷰 모텔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모텔 주인 윤계상과 그의 아내, 아들까지 모두 몰락하죠.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죽은 개구리'라는 것입니다.
지향철과 성아는 사이코패스입니다. 지향철이 윤계상에게 말합니다. 자기가 가는 길에 우연히 레이크뷰 모텔이 있었던 것 뿐이라고. 즉, 자기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이죠. 사이코패스의 돌에 맞아 죽은 개구리는 범행이 일어났던 장소의 주인들입니다.
뉴스에 종종 나오는 사건들을 보며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인물들이었습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만 피해자라고 말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펜션 주인 영하의 입장에서 펜션 존폐를 위해 사건을 비밀로 유지할 것인지 또는 경찰에 신고할 것인지 딜레마에 빠집니다.
드라마 여러번에 걸쳐 나오는 내레이션 문장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이 문장의 뜻은 이렇게 해석됩니다. '아무도 모르는 살인사건이 있다. 그 사건은 벌어진 일인가, 벌어지지 않은 일인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시현과 순경의 시체는 모두 영하의 펜션 밖에서 발견됩니다. 다행히도 레이크뷰 모텔사건의 윤계상과 다른 결말을 맞이합니다. 그는 다시 펜션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면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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