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영화 괴물의 결말 해석과 정보, 쿠키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영화 괴물 정보
영화 괴물은 하나의 사건을 세 인물의 관점에 따라 보여주는 3막 구조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에서 자주 본 안도 사쿠라와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나가야마 에이타가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러닝타임 : 127분
수입/배급사 : 미디어캐슬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 : 사카모토 유지
출연 :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타나카 유코
한국에서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결말 해석
영화는 미나토의 엄마 무기노 사오리의 관점에서 1막, 호리 선생님 관점에서 2막, 마지막 미나토와 요리의 관점에서 3막이 진행됩니다.
무기노 사오리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죽었지만 그 빈자리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싱글맘입니다. 미나토가 평범한 가정을 일구는 것까지 보는 걸 자신의 책임이라고 여기는 인물입니다. 어느 날부터 미나토가 이상한 질문을 하고, 텀블러에서는 흙이 발견되고, 차에서 뛰어내리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급격하게 불안해집니다.
미나토는 엉겹결이든, 요리와 자신의 상황을 그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든 '호리 선생'이 이상행동의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때부터 사오리는 교장실에 찾아가 따지고 호리선생이 미나토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길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호리 선생은 오해의 오해로 둘러싸인 인물입니다. 여자친구와 전철역을 지나다가 학생을 만났는데, 학생은 느닷없이 호리선생이 걸스바에 다닌다는 말을 내뱉습니다. 동네와 학교에 소문이 퍼집니다.
미나토가 교실에서 물건을 집어던지자 말리기 위해 아이의 팔을 잡다가 팔꿈치로 미나토의 얼굴을 칩니다. 아이들은 호리선생이 폭행을 했다고 또 소문을 냅니다.
새로 부임한 교사를 아무도 지켜주지 않습니다. 사오리의 반복되는 항의와 겹겹이 쌓인 오해 속에 그는 결국 학교에서 쫓겨납니다. 짐을 정리하다 우연히 요리가 쓴 글 원고지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합니다.
요리는 같은 반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개의치 않고 늘 밝은 얼굴입니다. 미나토는 요리와 가까워지고 싶지만 거리를 두기 위해 교실에서 아는 척하지 말라고 하죠. 하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선로에 버려진 전철에 비밀기지를 만듭니다.
요리가 전학을 가게될 수 있다고 하자 미나토는 싫다며 매달립니다. 요리는 미나토를 달래주려 안았는데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미나토는 요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당황스러워 도망칩니다. 미나토는 엄마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호리 선생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교장에게 사실을 털어놓자, 교장은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것을 행복이라 부르지 않는다며 그를 위로해줍니다. 결국 교장은 호리 선생을 희생해 미나토와 요리를 지키고자 했던 것이죠.
미나토에게 헌신적이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알지 못했던 엄마 사오리. 그 누구보다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바라봤지만 진실은 몰랐던 호리 선생. 자신의 감정을 깨우쳤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미나토. 자신의 감정을 깨우쳤지만 아버지에게 비난받고 학대받은 요리. 미나토와 요리의 관계를 알았지만 세상으로부터 지켜주고자 했던 교장 선생.
태풍이 지나가고 맑게 갠 하늘, 꽃밭 사이로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뛰어갑니다. 우린 다시 태어난 건가? 아니, 우린 그대로인 것 같은데? 그래? 다행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동진 평론가와의 대담에서 결말 장면에 대해 "배드 엔딩(환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촬영했지만, 자신은 해피엔딩을 의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나토와 요리를 축복할 권리가 우리들에게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3. 사카모토 유지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 추천
사카모토 유지는 일본의 스타 드라마 작가입니다.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 드라마 <마더>, <최고의 이혼>의 원작 극본가이기도 합니다.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도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은 한국에서 유명하죠. <아무도 모른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가족> 등 사회 문제를 타자화가 아닌 관객이 주인공의 인물이 되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탁월한 감독입니다.
댓글